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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 찍는 중에 책 냄새를 맡고 핥기까지 한 우리집 말썽꾸러기...
해마다 보는 축제이고 오는 장사꾼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가끔은
축제 기간 동안(진해 사람들은 편하게 벚꽃장이라 부르지요) 구경도 안 가곤 할 때가 있습니다만
작년 벚꽃장 때 '아, 이건 놓치면 안되겠구나.'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코너가 있었으니
그곳은 책을 파는 코너입니다.
중고 책을 모아 파는 코너는 해마다 대충 보거나 늘 지나치기만 했었는데
작년 벚꽃장 때 돌아다니다 책 코너를 보니 중고라고 하기엔 괜찮은 책들이 여럿 있는 것이었습니다!!
아주 조금 흠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새것 같은 것들도 여럿 있고
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닌 물건들이 여럿 있어서 이렇게 괜찮은 물건들이 있는 걸
왜 진즉 몰랐을까, 라며 후회했었죠.
찾아갔던 때가 벚꽃장이 끝나던 때라 대충 골라 3권 정도 밖에 못 샀었고
내년엔 느긋하게 둘러보자, 라고 결심했었죠.
그런데 올해는 책 코너가 작년에 비해 좀 작더군요. 제 관심을 끌만한 부류도 적었고요.
고른 것은 어머니가 고른 일본어 기초 책과 저것입니다.
두께가 묵직한 <산야초 식물도감>입니다.
상태가 아주 깨끗해서 발행 날짜를 보니 2008년에 나와 작년에 2쇄로 찍은 거더군요.
원가 3만 2천원인데 산 가격은 1만 5천원.
단골인 예스24에서 검색해보니 거기선 3만원 대에 파는 책...;;;
전에 샀던 <야생화 쉽게 찾기>에서도 본 꽃들도 더러 실려 있는 이것은
주변에서 볼 수 있는 종류, 산이나 들에서 보는 종류, 그 외의 과일 채소 등으로 나누어져서
식용이나 약으로서 쓸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저렇게 쓸 수 있다는 내용과
전부는 아니지만 그 꽃이나 나무에 전해지는 전설까지 겸해져 있더군요.
<야생화 쉽게 찾기>보다 두께가 큰 만큼 내용은 꽉 담겨 있어 보입니다.
이런 책은 쉬엄쉬엄 읽어줘야 하는 것이라 틈틈이 읽을 생각입니다.
읽을 거야 쌓여 있으니... ㅎ
이만한 물건을 싸게 샀으니 내년 벚꽃장도 기대해 보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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